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예고했던 8000억 위안(약 153조9920억원) 규모 증시 부양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한때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오는 21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2∼0.2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TSMC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2.18포인트(2.91%) 상승한 3261.56, 선전성분지수는 465.91포인트(4.71%) 오른 10357.6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37.01포인트(3.62%), 161.62포인트(7.95%) 뛴 3925.23, 2195.10으로 마감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GDP 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시장 전망치 4.5%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3분기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인 '5% 안팎'에는 못 미쳤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성장률이 더 떨어지면서 1∼3분기 성장률 4.8%를 기록해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3분기 4.6% 성장률은 작년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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