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17% 취임 후 최저…여권 일각 "전면 쇄신 요구"
1일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응답자의 17%였다.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78%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기 전에 진행된 것이다.보수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도 35%로 부정평가(59%)보다 낮았다.
응답자 중 과반수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특수검사법을 꼽았다. △야당이 추천한 특검의 수사(30%) △중립적 특검의 수사(27%) △대내외 모든 활동 자제(20%) △특별감찰관 도입(11%) 순이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에 돌입하자 여권 일각에서도 정부를 향한 전면적인 쇄신 요구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도, 보수도 궤멸의 위기에 들어섰다"며 "그 용기를 내어 부부가 함께 국민 앞에 나와서 그간의 모든 잘못에 대해 참회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반도체·자동차 수출 '역대 10월 중 최대'...13개월째 플러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한 57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 10월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러 외무 "러북 군 관계 긴밀"…최선희 "핵무기 강화 필요"
북한군이 조만간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관저에서 만났다.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과 특수서비스(안보 분야) 사이에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 외무상은 최근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사용을 목표로 여러 차례 훈련했다"며 "이러한 도발적 행동은 언제든 조선반도(한반도)의 힘이 깨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비판했다.
최 외무상은 또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위험과 도전으로 현대적인 무력을 강화하고 핵 대응 태세 개선이 더욱 요구된다면서 핵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강조했다.
美대선 사전투표 여론조사서 해리스 62% vs 트럼프 33%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미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했다.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투표를 했다고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62%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9%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였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체로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5대銀,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은 확대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812억원으로, 전달 말(730조9671억원)보다 1조1141억원 늘었다. 지난 8월 9조6259억원, 9월 5조6029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증가폭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말 주담대 잔액은 575조6687억원으로 9월 말(574조5764억원)보다 1조923억원 증가했다. 이는 9월 증가폭인 5조9148억원 대비 81.53% 줄어든 것이다.
반면 신용대출의 경우 증가폭이 9월 말에 비해 확대됐다. 신용대출은 9월 말 103조4571억원에서 지난달 말 103조8451억원으로 한 달 사이 388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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