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이 진행된다.
KLPGA 투어 최종전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다.
이 대회는 상금 상위 6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겨룬다.
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은 삼파전이다.
독주 중인 선수는 윤이나다. 윤이나는 2022년 받은 3년 징계가 지난 3월 1년 6개월로 감면돼 지난 4월 투어에 복귀했다.
긴 공백에도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상위 10위 14회, 준우승 4회, 우승 1회를 기록한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 1위(535점), 상금 1위(11억9994만4286원), 평균 타수 1위(70타)에 올라 있다.
안심하긴 이르다. 대상 2위 박현경(503점)과는 32점, 대상 3위 박지영(487점)과는 48점 차다.
상금과 평균 타수 역시 마찬가지다. 상금 2위 박현경(11억2436만3228원)과는 7558만원, 3위 박지영(11억264만9254원)과는 9729만원 차이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 윤이나는 박지영(70.1184타), 김수지(70.2278타), 박현경(70.2619타)과 경쟁한다.
윤이나는 지난주 S-OIL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 치료와 휴식을 위해서다. 불참에도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지켰다.
윤이나는 "휴식을 취하면서 최종전을 준비했다. 최종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이 대회 이후 오는 12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응시한다.
시드에 따라서 출전하는 대회가 아니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에게만 허락된다.
올해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두 일본 선수(오기소 다카시, 히라타 겐세이)가 최소 의무 대회 수(8개)를 채우지 못해 제네시스 포인트 72위까지 허용 범위를 넓혔다.
출전을 확정 지은 선수는 총 68명이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다. 컷 탈락이 없어 모든 선수는 나흘 내내 칠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김민규와 격차를 1000점 이상 벌린 장유빈이다. 현재 장유빈은 7442.29점(6일 기준), 김민규는 5949.46점을 쌓았다.
장유빈은 "이렇게 빨리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성취감이 들고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다. 12월에 예정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 스쿨 최종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과 김민규 외에도 허인회, 이정환, 김홍택, 조우영, 옥태훈, 이승택, 강경남, 전가람, 김한별, 이상희, 박은신, 이수민 등이 출전한다.
대상 수상자가 최종전 전에 결정돼 다소 김이 빠지지만 상금왕·명출상(신인상)·덕춘상(최저타수상)·장타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부문은 상금왕과 명출상이다.
이번 시즌 장유빈은 10억4104만7083원을 누적했다. 김민규는 9억8394만9009원을 쌓았다. 두 선수는 약 5000만원 차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2000만원이다. 준우승자는 1억1000만원을 받고, 68위는 1168만200원을 수령한다. 두 선수 순위에 따라 상금왕이 결정된다.
신인상은 김백준이 1085.88점으로 선두다. 송민혁이 1030.44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두 선수 점수 차는 단 55.44점이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 시 신인상 포인트 900점, 2위는 480점, 3위는 405점, 4위는 345점, 5위는 300점, 6위는 270점, 7위는 240점, 8위는 210점, 9위는 180점, 10위는 150점을 받는다.
순위에 따라서 뒤집힌다. 추격자인 송민혁은 "투어 챔피언십에는 컷 탈락이 없다. 최종 4라운드까지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데뷔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모두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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