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역대 최저 수준에서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3%였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역대 최저치(22.4%)보다 0.1%포인트(p) 내린 수치다. 리얼미터는 "지난주와 거의 비슷한 22%대에서 횡보하며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부정평가는 0.9%p 상승한 75.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역별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TK)에서는 올랐다. 서울은 직전 조사 대비 2.7%p, 인천·경기는 1.5%p 내려 각각 22.2%, 20.0%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은 7.0%p 상승한 37.2%로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0.7%, 더불어민주당이 43.7%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3%p 올랐고, 민주당은 3.4%p 하락했다. 이로 인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17.7%p에서 13.0%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TK 지역과 70세 이상 고정 지지층에서 지지율 회복 양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4.0%, 진보당 1.4%, 기타 정당 1.6%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6%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3%, 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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