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레바논 총리를 암살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휘관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사우디 언론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거점인 시리아 중서부의 접경 도시 홈스를 폭격했을 때 살림 자말 아이야시(61)가 숨졌다.
아이야시는 2005년 베이루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당시 총리를 암살한 혐의 등으로 유엔 지원 재판소에서 결석 재판을 통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소는 아이야시 등 헤즈볼라 대원 4명에 대해 살인·테러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헤즈볼라는 이들의 신병 인도를 거부했다.
2021년 미국 국무부는 아이야시에 최대 1000만달러(약 139억5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아이야시는 헤즈볼라의 암살 전문 정예 121부대에서 선임 대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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