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에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모든 국가·안보 기관을 통솔하는 사령탑이다. 연방 상원 인준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이자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왈츠는 도널드 럼즈펠드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시절 국방부 국방정책국장을 지낸 바 있다.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 자주 출연하는 왈츠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트럼프의 ‘알링턴 국립묘지 정치 활동 논란’ 등을 적극 변호하기도 했다.
WSJ는 “왈츠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장기 분쟁 상황 속에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는 주요 경쟁국을 견제하며 미국의 동맹국들과 실용적 접근 방식을 선호하는 정책으로 해외에서의 추가적인 갈등을 방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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