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해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한다"며 러·북 간 군사 협력을 비판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전투 개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보 당국이 발표한 것 외에 추가로 언급 드릴 사안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와 같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야합이 계속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고, 국제 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정부는 단계적으로 국제 사회와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무기 지원과 관련해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정원은 13일 북한군 참전 개시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다"며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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