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작전 관련자들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을 군사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고 미 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작전 관련 명단에 오른 전·현직 군 간부들을 군사 법정에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팀은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관련한 조사를 수행할 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철수 과정에서 군사적 의사 결정에 직접 관여했던 인물들, 작전이 수행된 방식, 이들 군 지도자들이 반역죄와 같은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1년 아프간 철군을 결정했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해 철군 과정에서 막대한 혼란이 빚어졌다.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면서 미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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