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경계감에…환율 장초반 1390원 후반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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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4-11-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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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2.2원 내린 1399.6원에 개장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바짝 붙은 채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5분 기준 1397.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99.6원에 개장해 곧바로 14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하락해 1390원 후반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새벽 2시 야간거래 마감가는 1406.4원이다.

지난주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지속했지만 이번 주 들어 소폭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합성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8.1을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기존 제조업 경기 불황을 방어하던 서비스업 PMI(49.2)도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3분기 유로존의 성장 악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PMI 쇼크에 ECB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고조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약 0.5% 급락했다.

엔화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2.2%)를 웃도는 2.3%로 집계되면서 아시아장에서 크게 상승했지만 유로화 약세가 촉발한 강달러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6.95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54엔대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경제 버팀목이었던 서비스업 심리마저 침체 구간에 접어들면서 유로화 약세 베팅은 한층 더 가열됐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급락 여파로 인한 글로벌 강달러 압력 재고조를 좇아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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