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카타르서 4조원 잭팟...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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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1-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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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0㎿ 전력 및 일 평균 50만톤 담수 생산 시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카타르 퍼실리티-E(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사업 위치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4조원에 달하는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카타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카타르 퍼실리티-E(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사업이다. EPC(설계·조달·시공) 금액만 28억4000만달러(약 3조9709억원) 규모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7억달러(약 5조2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 건설 지역 인근에서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현재 UAE 푸자이라 F3 복합화력발전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아미랄과 타나집 복합화력 등 다수의 발전플랜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괌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미국 괌 ESS 연계 태양광 사업은 설비용량 132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설비와 84MW 4시간용(326MWh) 배터리 ESS를 연계한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짓고, 25년간 생산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괌 전력청 주관 국제 경쟁 입찰을 거쳐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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