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공개한 어도어 답변 '자충수' 될까…"2029년 7월까지 계약 유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건희 기자
입력 2024-11-29 10: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20241128 사진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2024.11.28 [사진=연합뉴스]


걸 그룹 뉴진스가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한 데 이어 어도어에 보낸 내용 증명에 관한 답변을 공개했다.

뉴진스는 29일 오전 어도어의 입장문을 취재진에게 전달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지난 13일 보낸 내용 증명에 약 26장 분량의 회신을 보냈다. 

앞서 뉴진스가 어도어에 보낸 내용 증명에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포함해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각 항목에 대한 답변을 상세히 내놓았다. 그러면서 "아티스트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은 어도어가 아닌 제삼자의 언행이 문제가 된 것들이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 활동의 섭외·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부모님들이 라이브 방송과 인터뷰 등 대외적으로 어도어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혔지만, 정작 저희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고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다. 아쉬운 마음이다. 내년도 활동 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아티스트와 면담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활동을 위해) 아티스트의 음악 제작을 담당한 협력사에 정규 앨범을 위한 A&R(Artist & Repertoire) 콘셉트 기획을 요청하고 미팅을 제안했다. 아티스트가 고유의 색깔을 지키고, 하고 싶은 음악과 무대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듀서들을 섭외 중이다. 긍정적인 기조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2024년 4월 21일 어도어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뉴진스의 계약은 데뷔일로부터 7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한편, 뉴진스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는 개선 의지를 보여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발언하며 29일 자정부터 전속 계약이 해지될 거라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뉴진스가 공개한 어도어의 입장문에 상세한 답변이 담겨 있다. 뉴진스로선 '자충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