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5200원으로 유지했다.
팬오션은 건화물 수송량 축소와 유조선 시황 부진에도 두 자릿수의 높은 영업이익률(OPM)을 기록하며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2024년 말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2척 추가 인도를 통해 LNG 부문에서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건화물선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부양책의 간접적인 영향에 그치며 실질적인 수요 반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항만 재고 확충에 그치지 않고 실수요 성장이 필수적이지만, 중국 주거용 부동산 신규 착공의 반등은 2025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파나마운하 통행 여건 안정화로 파나막스(Pmax)급 선박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케이프(Cape)급 및 Pmax급 모두 운임 상승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팬오션의 주가는 역사적 PBR(주가순자산비율) 하단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있으나, 새로운 상승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6년 이후 노후화된 비친환경(non-eco) 건화물선 퇴출과 건화물 수요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가는 연중 상저하고(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건화물선 시황의 불확실성과 LNG 부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팬오션의 중장기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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