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4일 “문화지수가 높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2024년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이처럼 말하며 10곳의 단체 기관을 새롭게 인증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문화예술 강국이라는 점을 이제는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해외에 다녀오면,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 외국인들의 눈을 많이 느낄 것이다. 이게 바로 문화예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문화콘텐츠 사업은 원자재가 우리 자체, 사람 자체다”라며 “어떤 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이 일자리들은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다. 명실공히 문화예술의 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수 인증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 그리고 이를 매개해 준 매개 단체, 예술인 여러분들이다”라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어떻게 하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에 더 큰 보답을 할 것인가가 예술위의 요즘 과제다”라며 “문화예술에 투자, 후원하는 기업들, 문화재단을 평가하는 평가지수를 개발했다. 어떤 문화재단이 좋은 본보기가 되는지를 발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 문화지수가 높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증식에서는 10곳의 단체 및 기관이 새롭게 인증됐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는 문화예술분야 후원활동을 촉진하거나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단체와 기관을 인증함으로써 민간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2015년에 최초 시행된 이후, 올해 신규인증 10곳, 재인증 7곳 등을 포함하여 총 78개 단체·기관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인증 받은 단체·기관은 △(주)DGB금융지주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오씨아이홀딩스(주) △(주)이노션 △(주)이발레샵 △(주)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케이워터운영관리(주) △한신공영(주) △(재)충북문화재단 △(사)부산메세나협회 등 총 10곳이다.
또한, 문화예술후원을 통해 기업과 예술계의 상생에 기여해 온 기관에는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는 스타벅스 매장 공간을 활용해 청년 예술인에게 공연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에스씨케이컴퍼니’와 ‘소설가의방’ 후원을 통해 꾸준히 문학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프린스호텔’이 문체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문화예술분야 후원 전문가로 꾸준히 창의와 열정을 보여준 (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황보초롱 팀장, (사)경남메세나협회 손수나 과장, 벽산엔지니어링(주) 전민수 팀장은 예술위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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