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고령화 심화...건설기술인 평균 연령 51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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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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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이 평균 51세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비중은 10%대로 급락했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건설산업의 청년 인재 확보 전략'에 따르면 2004년 평균 38.1세였던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지난 6월 기준 51.2세로 20년 새 13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2010년 39.0세에서 지난해 43.8세로 4.8세 증가했지만, 건설인력의 고령화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셈이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0∼2023년 건설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6.2세 증가하며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6세 증가).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6.4세 증가)에 이어 3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특히 20∼30대 연령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2004년 전체 건설기술인 중 20∼30대 비중은 64.0%였으나 현재는 15.7% 수준이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중장년층으로, 건설산업의 주력 세대가 50∼60대 장년층으로 이동한 것이다. 

건산연은 건설기술인의 고령화 현상은 기존 관행이나 산업문화 변화를 어렵게 하지만 청년세대의 유입 여건을 악화시켜 청년 부족을 더 심화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원인으로는 국가 인구구조 변화 외 건설산업에 대한 고정 관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건산연은 "건설산업이 수평적 관계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며 "기존의 수직적 구조와 권위적 문화가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변화한다면 청년 인재 유입이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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