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찾는 해외 방문객, 10월부터 성수기 맞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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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12-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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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1월에만 해외에서 170만명 찾아, 약 40% 증가

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이 지난 10월부터 관광 성수기를 맞으며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2025년에도 베트남 관광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베트남 현지 매체 하노이방송국에 따르면 2024년 10월과 11월 베트남을 찾는 국제 관광객 수가 310만명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4년 1~11월 베트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580만 명 이상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했다.

비엣풋트래블(Vietfoot Travel) 팜주이응이어(Pham Duy Nghia) 최고경영자(CEO)는 서구 국가들이 추운 겨울에 접어드는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관광 성수기 덕분에 해외 방문객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베트남처럼 기후가 따뜻한 열대 국가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비엣럭스투어트래블(Vietluxtour Travel) 쩐테중(Tran The Dung) CEO는 베트남이 2024년에 1700만~1800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이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와 일부 동유럽 국가들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면 베트남에 극적인 기회가 만들어져 해외 방문객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도 예측했다.

△긴 해안선 △다양한 문화 △풍부한 요리 △현대적인 관광 인프라 △안정적인 정치 환경 등을 갖춘 베트남은 인도와 한국과 같은 잠재 시장에서 점점 더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베트남 관광산업은 야심찬 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2025년까지의 개발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은 매년 8~9%의 국내 방문객 증가율과 함께 2500만~2800만명의 해외 방문객과 1억3000만명의 국내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30년까지 해외 방문객 3500만 명, 국내 방문객 1억6,000만 명을 유치하고, 연간 해외 방문객 수는 13~15%, 국내 방문객 수는 4~5% 증가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까지 관광 산업은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8~9%, 2030년에는 13~1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2045년까지 7000만명의 해외 방문객 유치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도적인 관광 선진국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관광 산업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되어 베트남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지의 위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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