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연일 최고가···한때 10만7800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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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4-12-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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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 DB]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시세가 연일 가파르게 뛰고 있다. 친(親) 가상자산 성향의 미국 트럼프 정권은 물론,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간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 전보다 2.4% 상승한 10만5890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간밤 중에는 한때 1만7800달러 선까지 올라서면서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만6500달러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로 24시간 전보다 3.38% 올라선 403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기류를 보인다.

이처럼 코인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까닭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미 트럼프 정부 출범 기대감과 함께 금리인하 기대 신호가 맞물린 결과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7~18일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내년 통화정책 향방을 어떻게 제시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0.28% 높은 1억5285만원(약 10만6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0.4%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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