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 전보다 2.4% 상승한 10만5890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간밤 중에는 한때 1만7800달러 선까지 올라서면서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만6500달러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로 24시간 전보다 3.38% 올라선 403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기류를 보인다.
이처럼 코인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까닭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미 트럼프 정부 출범 기대감과 함께 금리인하 기대 신호가 맞물린 결과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0.28% 높은 1억5285만원(약 10만6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0.4%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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