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17일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주한미군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역사·어학 교육 등 복지증진 사업 △주한미군 관련 지역사회 연계 관계 강화 사업 △한미 우호 증진 사업 △주한미군 관련 연구 및 심포지엄·세미나 개최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평택대 이동현 총장은 "평택대는 112년 전 피어선 목사님의 유지를 받아 미국 교계가 모은 성금으로 설립된 만큼 그 자체로 한미 우호 및 교류의 상징과도 같다"며 "국방장관을 지낸 서욱 석좌교수 등의 교수진을 보유한 가운데 내년에 신설되는 국가안보대학원을 통해 한미동맹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재단 임호영 회장은 "그간 평택대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학문과 교육의 장에서 노력해 주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늘 MOU가 양 기관의 발전과 한미동맹의 증진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재단은 한국 땅을 밟은 약 300만 명의 미군 관계자들이 모인 주한미군전우회(KDVA) 출범에 발맞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창립됐다. 현재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직을 역임한 바 있는 예비역 대장 임호영 회장이 2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역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직을 맡은 바 있는 예비역 대장 안병석 평택대 특임교수가 이번 업무협약의 산파 역을 맡았다. 평택대는 그간 미국학과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등을 통해 한미 교류 협력의 일꾼들을 키워 왔다.
5만 명의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거주하는 평택시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평택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대학'의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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