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포토존 설치해라"…안산 롯데리아 무슨 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세희 기자
입력 2024-12-18 09: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상원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및 정보사 소속 대령 2명이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햄버거집에서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18일 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 상록수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리아에 "계엄 모의세트를 출시해 달라"는 등의 리뷰가 100여개 게시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매장에 별점 1점을 주는 '벌점 테러'도 했다. 

이 매장은 지난 8월 이후 리뷰가 달리지 않는 등 평소 리뷰가 많지 않았지만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지난 17일 이 곳에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뷰가 폭주 하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어디앉았는지 포토존도 설치하자" "계엄세트 출시해라" "용산의 봄 최고의 세트장이네" "내란의 시작, 내란의 본점이 이곳"등의 리뷰를 남겼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측에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하거나, 이들에게 부정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수사단은 이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회동에 참석한 대령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모임 당시 구체적 상황을 진술했으며 이에는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 서버 확보와 관련한 인원을 선발했는지 묻자 문 사령관이 "예"라고 답변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5일 긴급체포돼 현재 서울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수용 중이다.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