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분위 10명중 7명이 빈곤 탈출"…통계청 첫 소득이동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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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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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2017년 소득 하위 20%인 1분위였던 사람 10명 중 7명은 2022년까지 1분위 구간에서 벗어나며 빈곤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2022년 소득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의 소득계층 이동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이번 통계는 정부의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핵심과제인 사회이동성 개선과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발표됐다. 약 1100만명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노동시장에서 개인이 벌어들이는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의 이동성 현황과 특성 등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통계를 살펴보면 상대적 이동성 측면에서 2022년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소득분위의 상승이나 하락을 경험한 비율은 34.9%로 집계됐다. 상향 이동한 사람은 17.6%로  하향 이동한 사람(17.4%)보다 소폭 많았다. 

또 2022년 소득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사람은 64.4%, 하락한 사람은 32.9%였다. 전년 대비 소득이 10% 미만 상승한 사람이 2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소득 1분위에 속한 사람 중 2022년까지 1분위에서 탈출한 사람은 68.7%였으며 여자보다는 남자가, 노년층보다는 청년층이 1분위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반적인 상향이동성은 소득분위가 증가할수록 낮아졌다. 하향이동성은 3분위가 가장 높고, 5분위가 가장 낮았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소득이동통계를 통해 사회이동성의 현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범정부 차원의 정책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소득이동통계는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따른 추가 행정자료 연계 및 정책효과 분석 등을 통해 통계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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