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발주...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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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4-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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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76억원 투입...24t 트럭 227만대 분량 준설토 수용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양수산부는 오는 19일 군산항과 장항항의 항로·유지 준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를 발주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산항과 장항항은 양곡, 자동차, 잡화 등 매년 약 2000만t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다. 이들 항만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선박이 통항하는 항로 구간과 선박이 접안하는 선석 구간에 토사가 지속적으로 매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배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서는 흙을 퍼내야하는데 해수부는 현재 발생한 준설토를 인근 금란도 투기장과 7부두 투기장 등으로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 중인 투기장들이 2028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예정이다. 해수부가 신규 투기장 확보에 나선 이유다. 

해수부는 2029년까지 국비 5476억원을 투입해 총길이 5.33km의 투기장 호안을 건설할 방침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2040년까지 24t 트럭 227만대 분량인 약 3862만㎥ 규모의 준설토 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 2028년 투기장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완공 시점보다 1년 앞선 2028년에 외곽호안을 먼저 완성해 준설토 처리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는 조기 완공을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다. 올해 12월 말부터 입찰공고 기본·실시설계 심의 등을 거쳐 2025년 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2040년에 해당 투기장에 준설토 수용이 완료되면 군산항에 여의도 면적의 반인 약 2.146k㎡의 항만부지가 공급될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해수부는 군산항의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항만물류부지 등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군산항과 장항항 내에 발생하는 준설토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향후 준설토사의 원활한 처리로 선박들이 군산항과 장항항을 안전하게 이용해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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