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거래일 만에 하락…당국 "변동성 과도시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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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4-12-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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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종가, 3.4원 내린 1435.5원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 증시 순매수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4원 내린 1435.5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439원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방향을 바꿔 낙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5.4%로, 동결할 확률을 4.6%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67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2포인트 오른 2484.43으로 장을 마쳤다.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개입 경계감이 작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신 간담회에서 "달러 강세에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발생 후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상황 진전에 따라 변동성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비상계엄 직후 환율 변동성이 높아져 개입 등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했고, 지금은 다시 안정돼서 전반적인 달러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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