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서울~부산), '제2의 경부선'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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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최주호 기자
입력 2024-12-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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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첫 차 운행으로 정식 개통...안동~청량리 1시간 45분 대로

  • 중앙선 유일 단선 구간(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 완료

경북도는 19일 안동역에서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경상북도
경북도는 19일 안동역에서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경상북도]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중앙선 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면서 ‘제2의 경부선’이 완성됐다.
 
경북도는 19일 안동역에서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형동, 이만희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기초지자체 단체장,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국철도공사 사장, 시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KTX-이음 운행은 20일 오전 5시 45분 청량리발 첫 차를 시작으로 청량리~안동 간은 편도 9회, 왕복 18회 운행하며, 안동~부전 간은 편도 3회, 왕복 6회 운행할 계획으로 경북 내륙권 지역민의 수도권과 부산·울산 대도시권 접근성 향상에 따른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앙선(청량리~경주)에서 유일하게 단선철도로 남아있던 도담~안동~영천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청량리~안동 구간에만 운행되던 KTX-이음이 중앙선 전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중앙선 운행 일부 KTX가 경주에서 동해선으로 합류해 신경주역, 울산 태화강역을 지나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되는 ‘제2의 경부선’이 완성됐다.
 
이는 국토 종단 철도 이동 경로 다각화를 통해 경북 내륙도시에서 수도권, 부산·울산권 등 접근성 향상을 가져오게 되는 계기가 된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총 연장 145.1km로 지난 2015년 11월 착공 후 총 사업비 4조4511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개통한다.
 
이번 개통으로 그동안 최고 속도 150km로 운행되던 도담~안동 구간의 차량신호시스템(ATP) 개량 사업이 완료되어 운행 속도가 250km로 상향되어 안동~청량리 구간을 기존 운행 시간 대비 30분 가량 단축해 1시간 45분대로 진입한다.
 
또한 안동~영천 구간도 시스템 구축 완료 예정인 2025년 말 최고 속도 250km로 상향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청량리~부전 간 운행 시간 3시간 58분 대비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며, 열차 운행 횟수 확대 등 운영 계획도 조정된다.
 
경북도는 중앙선 통과 지자체와 함께 국가철도공단, 철도공사 등과 협력해 새로운 철도 운행 계획에 맞춘 버스 노선 개편 등 철도 접근성 제고와 대표적인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을 차질 없이 구축했다.
 
이와 함께 중앙선을 비롯한 도내 잇따른 5개 노선 철도 개통에 따른 신철도 교통 시대를 맞아 ‘경상북도 관광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계획에서 경북도는 관계 시군과 함께 철도 연계 관광 상품 및 특화 관광 코스 개발, 역 주변 관광지 인프라 확충 등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도는 경제성장을 일궈낸 산업 일꾼이자 국가 발전의 토대로, 중앙선의 완전 개통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제2의 경부선이다”며 “앞으로 우리 경북 전체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로 삼아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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