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트랙터 시위 경찰과 밤샘 대치…참가자 2명 경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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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12-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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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남태령 도로 위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가 멈춰 서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남태령 도로 위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가 멈춰 서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경찰과 밤샘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 2명이 연행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집회에 참석한 2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뉴스1은 "집회 참가자 한 명이 기동단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며 "이에 일부 격앙된 시민이 경찰차를 에워싸고 '풀어줘'라고 외치며 소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정오께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다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됐다. 이들은 현재 2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시민도 대거 가세해 '윤석열 탄핵' 등을 외치며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전농 측 페이스북에 "투쟁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없다"며 "시민들은 많아졌고 '차빼라' 구호는 더 커졌다. 남태령에 모인 마음을 뜨겁게 받아안고 기필코 한남동으로 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출처X엑스 구 트위터 갈무리
[출처=X(엑스, 구 트위터) 갈무리]
한편 이날 X(엑스·옛 트위터) 상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트랙터를 끌고 오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트랙터 수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농민총연맹을 후원하는 계좌번호가 X상에서 실시간 트렌드로 떠올랐다. 한 누리꾼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파손 정도가 심해 보인다"며 "트랙터는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 장비다. 십시일반 힘을 모으자"며 후원 계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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