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정몽규 행정은 낙제점인 F…허정무와 단일화 낙관적이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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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2-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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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마 선언 배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신 교수는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축구가 망가졌다"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국 축구가 강해지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건강해야 한다"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브랜드의 '불량품 공장'으로 인식되면서, 돈줄이 되는 광고주들도 축구를 구매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에 대해 "클린스만 전 감독 문제, 홍명보 감독 선임 문제 등이 있다"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 개인 회사가 아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과정과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각에서 정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 현대가 지원이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 회장이 단돈 1원이라도 냈냐"며 반박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자신이 대학원에서 교수로 일한 지 17년이 됐다면서 "정 회장 행정을 학교식 평가로 한다면 F다. 낙제라 학점을 줄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뿐 아니라 신 교수는 또 다른 경쟁자인 허정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관해 "선수로서 훌륭했던 분"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겠다. 현재까지는 낙관적이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허 전 감독 측 구성원들과 저희 측 구성원들이 색깔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진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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