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 남부와 북부를 종횡무진하며 민생 현장을 챙기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청을 출발해 고양, 파주 대성동 마을, 인근 군부대, 평촌, 안양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까지 총 200km 이상의 이동거리를 소화했다. 약 ‘500리길’이다. 이는 민생 최우선의 도정 운영 기조를 보여주는 일정이었다.
김 지사가 찾은 파주 대성동 마을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했던 곳이다. 확성기 소음 문제로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다”는 호소가 이어졌던 이곳은, 최근 3중 방음창 공사가 마무리되며 평온을 되찾았다.
마을 이장은 방음공사 후 실내 소음이 기존 65데시벨에서 10~15데시벨로 대폭 감소했다. 주민들은 방음 효과에 더해 단열 효과까지 얻어 난방비가 줄어들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마을 이장은 대성동 주민의 마음을 모은 감사패를 김 지사에게 전했다. 한 주민은 직접 담근 청국장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대성동 마을을 떠나 도라대대 GOP 초소를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김 지사는 군 장병들을 만나 “고맙다. 든든하다. 항상 성원하겠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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