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원삼면 'SK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첫 팹 착공 대비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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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4-12-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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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도 318호선 등 산단 연결로 조기 개통, 2.3만평 규모 거점주차장 마련 등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사진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사진=용인시]

경기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내년 3월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첫 반도체 생산 공장(팹, Fab) 착공을 확정함에 따라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팹 건설을 위해 하루 3000명에서 많게는 1만 5000명의 근로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 출퇴근 차량은 물론 건설 차량의 통행을 분산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황준기 제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FAB 착공 대비 종합대책 마련 T/F’를 발족해 대책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 24일 시청에서 열린 결과보고회에서 교통 인프라 숙박‧주차 지도단속 등 4개 분야 대책을 내놨다.
 
우선 공사 차량이 몰려 마을 안길에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18호선과 보개원삼로 확장공사에 속도를 내 내년 10월 임시 개통할 방침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FAB착공 대비 종합 대책 마련 TF 최종보고회사진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FAB착공 대비 종합 대책 마련 TF 최종보고회[사진=용인시]

지방도 318호선은 산단 서쪽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남용인IC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현재 왕복 2~4개 차로를 6개 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2027년 2월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방도 318호선에서 산업단지로 진입하는 신설도로(4개 차로)도 내년 중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남용인IC 개통이 내년 말로 늦춰지면서 차량이 보개원삼로로 몰릴 것으로 판단, 내년 3월 팹 착공에 맞춰 보개원삼로 시‧종점부를 우선 확장할 방침이다.
 
국도 17호선과 보개원삼로가 맞닿는 시점과 보개원삼로에서 산단으로 연결되는 종점 구간 50~70m를 현재 왕복 2개 차로에서 3개 차로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보개원삼로의 이 구간 전체(1.8km)를 폭 35m의 왕복 4개 차로로 확장하는 계획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또 하루 평균 600여대의 팹 공사 차랑과 200여대의 토석 반출 차량이 엉키지 않도록 이동시간을 구분하고, 차량별 주사용 도로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근로자들의 출퇴근 때 주변 지역 교통정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 2.3만평 규모 거점주차장 2곳을 산단 주변에 운영하고, 각 지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차량 2부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국도 42호선을 비롯한 산단 진입 교차로에 최적의 감응신호 체계를 구축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조감도사진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조감도[사진=용인시]

SK하이닉스 직원과 건설 근로자의 숙소 마련을 위해선 원삼면 사암리와 죽능리, 백암면 근삼리 등에 870실 규모 숙소를 건립하도록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시는 원삼면과 백암면, 양지면 등 산단 주변 지역에서 다가구 주택이나 다중 주택 등에 대한 숙박시설 건축허가가 증가하는 추세로 신속하게 인허가 처리할 방침이다. 쾌적한 도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6억원을 투입해 원삼면 마을 안길의 노후 도로를 재포장하고 시설물도 유지보수할 계획이다.
 
노점상이나 불법 주정차량 등이 도로를 불법 점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선 1억8884만원을 투입해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이 우려되는 인도 경계면에 휀스나 볼라드를 설치하고 단속 요원도 배치한다.
 
사업시행자도 신호수와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해 원활한 교통 안내를 돕고 CCTV(15개소)와 주정차 단속 차량을 가동해 불법 주정차를 상시 점검키로 했다.
 
또 불법 노점상이나 쓰레기, 주정차 등에 대한 불편 사항 등 공사 전반에 대한 민원과 구인구직, 지역 업체 우선 활용에 대한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시공사 현장사무실에 전담 민원창구를 개설‧운영한다.
 
황 부시장은 “시의 중대한 프로젝트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첫 팹 건설 공사가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발휘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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