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올 겨울 들어 17번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정기예찰 검사 과정에서 오리 3만9000마리를 기르는 부안 육용오리 농장의 H5N1형 고병원성 AI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제이디팜 오리계열사 계열농장(86호)에는 27일부터 1월 3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제이디팜 오리 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도축단계 검사 비율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거 고병원성 AI가 많이 발생한 전북(정읍, 익산) 및 전남(나주, 무안)지역의 오리사육 농장에 대한 정기 예찰검사 횟수를 사육기간 중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발생지역의 입식 사전 점검도 강화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12월에 고병원성 AI가 집중 발생(17건 중 12건)하고 있고, 특히 전북도에서 12월 중에만 5건(육용오리 4건, 산란계 1건)이 발생하면서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