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광명시·시흥시에 걸쳐 약 1271만㎡ 면적(여의도의 4.4배)에 조성하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흥 지구'는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등 철도 교통망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해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광명-서울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도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지구 북측으로는 가산·구로 디지털단지와 여의도 업무지구(약 12km)가 가깝고,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등 산업단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한다. 서울 구로·금천, 광명 철산 등 생활권과도 이웃해 있다.
정부는 광명시흥지구에 총 6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3만7000가구를 공공주택(공공분양 1만3000가구, 공공임대 2만4000가구)으로 건설해 무주택 서민의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든든한 주거 사다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시흥 지구는 지구계획 승인 이후 2025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 등 절차를 거쳐 2029년 첫 분양과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사업시행자가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보상 등 주택공급을 위한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참여 확대 지원과 신도시 공공리츠 도입 등 사업 조기화 대책도 추진해 차질없는 주택 분양과 입주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광명시흥 지구의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며 "광명시흥 지구의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자족 기능을 공급하고 우수한 주거 여건도 제공해 인재와 기업들이 모이는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광명시흥 지구를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이 바라는 양질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에도 건설형 공공주택 14만가구 인허가 계획과 3기 신도시 1만2000가구 포함 총 7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 착공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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