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리조나서 TSMC 4나노 칩 첫 생산…"바이든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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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1-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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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애리조나 반도체 제2공장, 2028년부터 가동"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난의 남대만 과학공원에 위치한 TSMC 팹반도체 공장 앞에서 근로자가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난의 남대만 과학공원에 위치한 TSMC 팹(반도체 공장) 앞에서 근로자가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미국 서부 애리조나 공장에서 최첨단 4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칩 생산을 시작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사업에 있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TSMC의 4나노 칩 애리조나 생산 소식을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최첨단 4나노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대만과 동일한 수준의 수율과 품질로, 미국 공장에서 몇 주전부터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애리조나의 첫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팹)은 TSMC가 해외에 설립한 첫 12인치 반도체 원판(웨이퍼) 생산 공장이다.

TSMC는 지난해 4월 대미 투자 규모를 250억달러(약 36조7800억원)에서 650억달러(95조6500억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서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11월 TSMC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TMSC에 66억달러(약 9조7000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확정했다. 상무부는 TSMC에게 최대 50억달러(약 7조3500억원)의 저비용 정부 대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 유치를 위해 527억달러(약 77조7129억원) 규모의 반도체법을 통과시키고, 5개의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설득했다.

TSMC는 애리조나 내 두 번째 공장은 202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이 공장에서 ‘A16’이라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인 2나노 칩 제조 기술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반도체 칩 생산에서 미국이 20%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TSMC가 미 애리조나에서 생산을 시작하기 전 미국의 반도체칩 생산 비율은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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