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TDF 3년 평균 수익률은 신영TDF(20.51%), KB다이나믹TDF(19.62%), IBK로우코스트TDF(19.03%), NH-Amundi하나로TDF(18.69%), KCGI프리덤TDF(18.57%)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TDF 3년 평균 샤프지수 순위는 신영TDF(0.32), IBK로우코스트TDF(0.31), NH-Amundi하나로TDF(0.31), KCGI프리덤TDF(0.31), KB다이나믹TDF(0.29) 순으로 높아 수익률 순위에 비해 샤프지수가 낮은 상품도, 반대의 경우도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에프앤가이드의 펀드평가서비스 펀드가이드 홈페이지에서는 퇴직연금 상품인 TDF 비교 기준으로 수익률, 설정액 증감과 함께 샤프지수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식은 '샤프지수=(펀드수익률-무위험수익률)/(위험)'인데, 이때 무위험수익률은 국고채수익률, CD금리 등을 통해 산출하고 위험값은 펀드표준편차를 사용합니다.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펀드의 변동성이 낮음을 의미합니다. 위험을 감수할 때마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위험을 1만큼 감수했는데 2만큼의 수익을 내면 샤프지수는 2가 되고, 위험을 10만큼 부담했는데 수익값 5를 올리면 샤프지수는 0.5가 됩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샤프지수도 마이너스 값이 나오게 됩니다.
샤프지수 외에도 젠센알파나 소티노 지수 등 안정성 지표가 있지만 샤프지수는 직관적인 성격 때문에 위험지표로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자산배분상품의 안정성을 확인할 때 샤프지수가 적합합니다. 위험을 적게 부담하고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자산배분상품의 투자 목적과 위험 대비 수익률이라는 샤프지수의 성격이 일치하기 때문이지요.
샤프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같은 위험에서 높은 수익률을, 같은 수익률에서는 낮은 위험을 추구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좋은데 샤프지수가 낮은 상품의 경우 위험에 대한 노출이 높고 변동성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가 됩니다.
연금과 같은 장기투자상품에서 샤프지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장기투자의 경우 경기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고, 그에 따라 펀드의 안정성이 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샤프지수가 0.6을 넘으면 안정적인 펀드라고 평가됩니다.
적용되는 기간이 길수록 샤프지수의 신뢰도는 높아집니다. 최소 1년을 기준으로 살피는 것이 좋아요.
또 절대적인 수치 이외에도 기간별로 샤프지수의 순위가 유지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펀드 안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5년, 10년 등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동성에 노출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전체 펀드의 평균샤프지수는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수치가 아닌 샤프지수의 순위가 들쑥날쑥한 펀드가 있다면 이 역시 안정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어요.
펀드가이드의 [펀드검색]에서 원하는 펀드의 상세 페이지에서 [위험] 메뉴를 선택하면 샤프지수를 확인할 수 있어요.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단위로 확인할 수 있고 유형평균값도 함께 제시돼 비교가 가능합니다.
해외 펀드의 경우 야후 파이낸스에서 상품명을 검색하고 좌측의 [Risk] 메뉴를 선택하면 [Risk Statistics]에서 3년, 5년, 10년 기준의 [Sharpe Ratio]를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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