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장과 동반 성장한 BMW코리아..."진출 30주년, 부품 구매액만 3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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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5-01-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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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BMW 뉴 5시리즈
8세대 BMW 뉴 5시리즈[사진=BMW그룹 코리아]


BMW그룹 코리아(BMW코리아)는 올해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독일 BMW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한 국내 수입차 최초의 현지 법인으로 1995년 7월 국내에 첫 문을 열었다. 판매량은 BMW코리아 출범 첫해 연간 700여대 그쳤던 것에서 지난해 약 8만여대 규모로 폭풍 성장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30년간 수입차 1호 법인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BMW가 한국에 진출한 1995년 당시 수입차 시장은 전체 6921대, BMW의 연간 판매 대수는 700여대에 불과했지만 2014년 4만대를 처음 돌파한 후 2023년 7만7395대로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BMW코리아는 BMW뿐만 아니라 MINI와 BMW모토라드를 국내에 도입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MINI는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개척하며, 진출 첫해 761대에서 2019년 연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토라드도 1999년 처음 국내에 진출해 지난해까지 누적 3만3814대를 판매했다.

BMW코리아는 '진출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본사 철학에 따라 한국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협력업체 지원,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2014년 오픈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가 대표적이다. 해당 센터에는 총 950여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7년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를 건설해 이전했다. 약 6만종에 달하는 부품을 보관하고 있는 이 센터는 BMW그룹 해외법인과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BMW코리아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물류센터 규모를 3만1000㎡(1만평)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6년 BMW 차량물류센터(VDC)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당시 약 4800대이던 차량 보관 대수를 9000대 수준까지 늘렸다. 2023년에는 총 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전체 규모를 확장하고, 주차타워, 고전압 충전설비 등 전반적인 시설을 확충했다. 현재 고전압 배터리 충전시설은 총 63개이며 연내 74개까지 증설한다. 

연구개발 시설인 BMW R&D 센터 코리아도 지난해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했다.

사회공헌활동은 2011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맡고 있다. 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32만9500명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 2023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인 '차징 넥스트'를 차례로 발표했고, 현재까지 전국에 총 2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2023년 한 해 매출보다 많은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BMW코리아가 한국업체에 구매한 부품 누적액은 37조원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올해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한정판 출시, 추가 투자 등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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