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주한 프랑스 대사와 양국·도시 간 협력 방안 논의

"2026년은 한·프 수교 140주년 맞는 해...함께할 수 있는 기념 사업이 있다면 적극 협력"

이재준 시장(오른쪽)이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와 환담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지난 16일 수원시청을 방문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수원에는 프랑스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있고,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는 한국과 프랑스의 협정으로 1973년 설립됐다”며 “수원과 프랑스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2026년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인데, 수원시가 함께할 수 있는 기념 사업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필립 베르투 대사는 “협력 의사를 밝혀주신 시장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양국 정부와 주요 도시가 문화예술, 경제,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념 사업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국 전쟁 발발 5개월 후인 1950년 11월 28일 부산에 상륙해 수원에 집결한 유엔군 프랑스대대는 미군 제2사단에 배속돼 전투에 참전했다. 프랑스군 3421명 중 288명(프랑스군 배속 국군 18명 포함)이 전사했다.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는 1974년 국방부가 건립했고, 수원시에서 인수했다.

 
수원시는 2023년 5월 프랑스의 대표 관광도시인 뚜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