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美 대법 '강제 매각 합헌' 결정에 "미국 내 서비스 19일 종료"… 트럼프 "검토할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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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5-01-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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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사업 강제 매각을 면하기 어려워지자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틱톡은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금지를 집행하지 않겠다고 보장하지 않으면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가 강제로 종료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놨다.

전날 미국 연방 대법원은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게 하는 강제 매각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국가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틱톡을 미국인이나 다른 주체가 소유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 결정으로 중국 정부가 미국 국가안보를 약화하기 위해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틱톡이 퇴출되는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법원 판결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법원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틱톡에 대한 내 결정은 머지않은 미래에 내려질 것이며 나는 상황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틱톡을 구제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도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위한 조치는 20일 출범하는 차기 행정부 소관"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법 시행 여부와 관련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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