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선거연수원서 중국인 99명 체포 보도는 완전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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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5-01-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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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상호방위조약 따라 한반도 안정·안보 유지하는 데 전념"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환영 의장 행사에서 경례하고 있다 202501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환영 의장 행사에서 경례하고 있다. 2025.01.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 군 당국이 작년 12월 3일 수원 소재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는 국내 한 인터넷 매체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0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언론에서 언급된 내용은 완전한 거짓이다.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깨뜨릴 수 있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책임 있는 보도와 사실 확인을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인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8일에는 당시 체포된 중국인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댓글 조작 방식으로 한국 내 여론조작에 관여했다고 미 정보당국에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는 선관위 5급 승진(예정)자 50명과 6급 보직자 69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그중 공무원 88명, 외부 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해당 언론사와 기사를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정정보도도 청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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