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尹 대통령 시계 팝니다"…5만 원→30만 원 폭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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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1-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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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12·3 비상 계엄 사태 이후 폭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굿즈 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5만원대에 판매되던 '윤석열 시계'는 최근 3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윤석열 시계(남성용)'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올라왔다. 판매가를 20만4000원이라고 한 작성자는 "현재 기념비적으로 거래되는 시계"라며 "제품 확인으로 포장 한 번 뜯어본 깨끗한 세 재품이다. 어르신 선물로 좋으니 명절 선물로 준비해라"고 설명했다.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또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시계 금장 골드 남성용 미개봉 수집품 선물용'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금장 골드 미사용 손목시계를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35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시계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나라꽃인 무궁화가 금장으로 그려져 있고 시계 아래에는 대통령 필체로 '윤석열'이라고 쓰여있다.

이 밖에 윤 대통령 손목시계뿐만 아니라 우표, 벽시계, 머그잔 등 윤 대통령의 다양한 굿즈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오고 있다. 

여권 지지자들이 몰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 시계 대란이다. 어디서 사면 되냐" "돈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모든 굿즈를 다 모으자"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앞서 윤 대통령 기념 시계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가격이 폭락해 5~6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윤 대통령의 체포를 기점으로 시계 가격이 폭등했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상계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결과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정도의 차이일 뿐 윤 대통령 지지율이나 탄핵 반대 여론이 상승세라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더불어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포인트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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