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후드티와 반바지 입고 온 인물은 누구?

존 페터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 DC 의회에 후드티에 반바지를 입고 등장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존 페터먼 상원의원(민주당·펜실베이니아)은 검은색 후드티와 회색 반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착용한 채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DC 연방의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이날 취임식은 영하의 날씨 때문에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렸다. 페터먼 의원은 이런 맹추위에도 평소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페터먼의 옷차림을 꼽기도 했다.

키가 2m가 넘는 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양복을 입는 일반 정치인과는 달리 종종 청바지와 후드티 또는 반바지를 입고 나타난다. 

1969년생인 페터먼 의원은 2006년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브래독 시장 시절부터 혁신적인 도시재생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노동계 목소리를 대변해 온 그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2023년 상원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