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으로서 자신의 소신에 따라 발언한 것에 대해 무슨 국회법과 헌법 위반한 것인지 저는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명이라는 것은 국회의원 자격 박탈하겠다는 것인데 너무 과도한 정치공세"라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12개 범죄 혐의에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먼저 제명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8일 '법원 난동' 사태 직전 서부지법 앞에서 시위대 일부가 법원 담을 넘다 경찰에 체포되자 "17명의 젊은이가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아마 곧 훈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윤 의원 발언이 시위대에 공유되면서 '습격·폭동의 도화선'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을 생각해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 진영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극우 진영이라는 게 어떤 의미로 말씀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 우리 당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을 포용하는 정당"이라며 "당 나름대로 중심을 잡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행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유튜버도 대안언론이라고 부르고 있지 않나"라며 "대안언론들에게 명절에 인사차 조그마한 선물을 하는 것 갖고 과도하게 정치적 해석하고 비난하려는 태도가 이해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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