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리실 산하 '고립·외로움 대책단' 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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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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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직후 2차 회의 예정…경제활동 문제 파고들 듯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위원장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위원장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는 21일 갈수록 심화하는 사회적 고립·단절·외로움 문제에 대응키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의 대책단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희숙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무총리실 안에 사회적 고립과 단절, 외로움을 다루는 대책단을 꾸려 재원을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첫 아젠다(의제)를 보고 경제·민생과 무슨 관계인가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굉장히 생산성이 높은 나라가 돼야 하지만 그늘진 곳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통합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새롭지만 굉장히 깊숙이 들어온 사회적 아픔"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스스로 다독이고 점검하는 시스템, 관심이 형편없이 부족한 사회"라며 "고립·은둔 청년, 신중년 남성의 우울·극단적 선택이 급증하고 있고, 노인 고독사 문제도 오랫동안 우리 옆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 같은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공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위원장은 "지자체와 중앙정부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 투자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통계 인프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박수영 의원은 "이것이 보수정당의 아젠다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고립·은둔 청년, 어르신까지 모두 커버하는 정책을 만들고 시작하면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생산성 자체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수민 의원은 "양극화, 저출산, 정치갈등, 노후빈곤의 문제를 관통하는 잠복 기저 요인은 고립과 외로움"이라며 "다음 단계로 들어가는 벽을 깨고 통합과 포용의 경제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제활력민생특위는 이날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설 직후 2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경제 활동 부분은 순차적으로 준비되는 대로 내용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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