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세계 미디어 리더들과의' 세션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의 활동 백미(白眉)라 해도 손색이 없다. '세계 미디어 리더들과의' 세션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대화’라는 세션에서 김 지사는 계엄으로 야기된 위기 속 대한민국의 '신뢰 회복'과 '경제 잠재력' '회복 탄력성'을 알리는 데 뛰어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경제적 리더십'도 유감없이 발휘, 대권 후보로서 국제적 존재감도 크게 높여 더 그렇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이 ‘미디어리더 브리핑’을 한 것은 야당 소속 인사로서 또 도지사(광역시장)로서 처음이라는 기록을 떠나 참석 언론사 면면을 봐도 존재감은 빛난다.
최근 한국 상황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영국·중국 ·UAE·말레이시아 등의 20명 가까운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편집장·특파원·외교 전문기자 등이 참가, 김 지사와 대화했다. 그리고 김 지사의 경제적 리더십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2025년 1월 22일 자 아주경제 보도)
김 지사는 이를 고려한 듯 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경기도지사는 대통령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어야 당선되는 정치적 영향력이 큰 자리”라며 “전직 부총리이자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저는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고민해 왔다”라고 해 주목받았다.
계엄 직후 전 세계 정부와 기업 지도자들 2500명에게 긴급 서한을 발송해 한국의 튼튼한 기반과 회복력을 강조하며, 야당 지도자로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의무를 다했음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치-경제 분야의 세 가지 해법 제시해 관심을 받았다.
김 지사는 그 첫째 해법으로 '탄핵안 인용'과 '조기 대선'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두 번째로는 여·야·정 합의를 거친 ‘경제 전권 대사’ 임명을 제안하면서 전환기에 한국을 대표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소통할 역할이 필요함을 제안 이유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 ‘완전히 새로운 경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설 각오가 돼 있다고도 했다.
다시 말해 '정권교체, 민주주의 회복, 경제 재건'을 위해 '가장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어 참석자들에게 관심을 높였다. 미디어 리더들의 질문에도 명쾌한 답을 내놨다. 특히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선 국가와 국민이 우선이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는 현명한 대답으로 대신해서다.
정권에 현혹돼 본말이 전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수레를 말 앞에 둘 순 없다”는 부연 설명도 호응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보다 앞선 지난 17일 다보스포럼 홈페이지 기고를 통해 김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 중심 경제(‘휴머노믹스’)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설파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기고문은 세계경제포럼 요청에 따른 것으로 포럼은 매해 국가 정상, 비즈니스 리더, 국제기구 수장 등 포럼에 참여하는 리더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 지사는 현지 시각 20일 첫 행사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에서 20여 명의 거대 신생 기업 CEO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대표해 스킨십을 했다.
21일 '세계 미디어 리더들과의' 세션에서 대화했고 23일 ‘비공식 세계 경제 지도자 모임’(IGWEL) 등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마다하고 다보스포럼으로 달려갔다고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참여한 유일한 정치인이자 경제 전문가로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해서 호평이다.
다보스포럼서 종횡무진 경제 리더십과 차기 대권 존재감을 키운 김 지사는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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