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JB) 인천시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여느 때의 해외 순방과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이라는 타이틀로 방미했지만, 현지에서 한미동맹강화에 적잖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변함없는 한미 관계를 유지하면서 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외에 주요 일정을 소화하며 보여준 JB의 종횡무진 활동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크 번즈 미국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 위원장 면담하고 오는 9월에 예정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참석을 공식 요청하는 초청 서한 전달을 당부한 것은 현지서도 화제였다.
목사이기 또한 존 마크 번즈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며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명 인사다. JB는 존 마크 번즈 위원장 초청으로 이번에 방미, 취임식에 귀빈으로 참석했다. 그리고 면담과 트럼프 대통령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초청장 전달을 성사함으로써 JB의 또 다른 외교 역량도 인정받았다.
덕분에 마크 번즈 위원장으로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한미동맹에서 상징성이 있는 행사인 만큼 나의 친한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는 긍정적 답면을 들었다. 아울러 마크 번즈 위원장으로부터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확답도 받아냈다.
이와 함께 JB는 인천시장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사절 역할도 톡톡히 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1일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과 전략국제연구소(CSIS) 방문이었다. JB는 이날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 및 델타항공 관계자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5년 1월 22일 아주경제 보도)
그리고 미국 이민 2세인 앤디 김(Andy Kim) 뉴저지주 미연방 상원의원을 만나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달한 뒤 전문가들과 한국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JB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2기 트럼프 정부와의 동반 성장 방안도 설파, 면담자들의 공감을 샀다.
JB는 이 자리에서 한미 관계의 굳건한 동맹 유지와 새로운 차원에서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서로가 정책적 공유를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하고 “국내 정치 상황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바탕으로 극복될 것이며 앞으로 동맹국 간에 군사, 외교는 물론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300만 이상의 인구와 세계 3대 공항에 속하는 인천공항을 보유하고, 한국 제2의 경제도시인 동시에 안보 최전방 도시로서 인천이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인천을 비롯해 양국 간 긴밀한 경제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현지 분석도 나왔다.
JB의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인천시장으로서 역할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인천 출생으로 캘리포니아주 주 하원의원을 거쳐 미연방 하원의원에 세 번째로 당선된 영 김(Young Kim 본명: 최영옥)을 만나 한국과 미국 간 미래 협력 과제와 국제적·국내적 도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수여한 것도 그중 하나다.
인천을 대표해서 타국에서 연방 하원의원 3선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해서 이민 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연방 총한인회(회장 정명훈) 초청 만찬에 참석해 한인 동포 단체들이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해 더했다.
JB의 이번 방미는 인천과 미국기업의 경제 협력 방안 증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고 인천공항을 품고 있는 도시로서 미국 델타(Delta)항공과의 비즈니스 가교역할을 해서다. 이번 방미를 통해 인천시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높이고 한미동맹을 강화 하는 데 기여한 JB는 오는 25일 귀국한다. 앞으로 방미 성과를 가교 삼아 인천시가 다양성과 포용의 도시로 재도약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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