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대행 한 달' 최 대행, 설 연휴간 대내외 경제 현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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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5-01-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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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연휴 공개적인 외부 일정은 줄이고 경제현안 내부 검토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기재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설 연휴 서울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권한대행직을 맡은 이후로 4주 넘게 강행군을 이어왔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연말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까지 겸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에 더해 ‘1인 4역’을 맡아왔다.

최대 현안은 지난주 출범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이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동시에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직접 경험한 인사들에게 정책적 조언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 주목하는 이벤트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한국시간으로 연휴 마지막날(30일) 새벽 발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중앙은행 독립성을 흔드는 그의 메시지가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점에서 FOMC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분위기다.

최 대행이 통상 미 FOMC 일정에 맞춰 소집되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추경도 눈앞의 난제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내란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도 판단해야 한다. 내란 특검법은 지난 18일 정부로 이송돼 2월 2일까지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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