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와 여객기가 충돌 후 추락한 미국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에서 수색 중인 구조대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1/31/20250131073106978616.jpg)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군용헬기 추락 사고에 한국계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일어난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
한국 정부의 재미 영사 담당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지나 한이 한국계라고 밝혔다. 또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선수로 나타났다. 레인의 부친인 더글러스 레인은 '뉴스12'와 인터뷰에서 희생자인 스펜서 레인을 포함해 마일로 레인 등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전했다. 지나 한과 레인은 각자의 모친과 함께 사고기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이들의 코치인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는 이들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키토시에서 펼쳐진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 여객기 희생자 중 약 20명이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여객기 탑승객 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이번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64명과 군용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 3명 중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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