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익 2.9조··· 메모리 한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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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5-01-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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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영업익 6조5000억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5조8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82%, 129.85% 증가한 수준이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4.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30% 줄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300조9000억원, 영업이익 32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매출로 보면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2%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8.34%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삼성전자 연간 전체 연구개발비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분기 최대 10조 3000억원, 연간 최대 35조원을 기록했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으로, DS 부문에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는 4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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