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팜앤푸드는 킴스클럽 등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직수입 냉동 과일 4종(딸기·블루베리·트리플 베리믹스·애플망고)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늦가을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으로 딸기 등 신선과일 출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이에 가성비 높은 냉동 수입 과일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매출액이 크게 뛰었다.
냉동 과일 수입은 지난 2023년 6만3640t(관세청 수출입 통계 기준)에서 지난해 7만9439t으로 2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냉동 과일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신선과일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마트에서 판매하는 국산 신선 딸기와 비교하면 수입 냉동 딸기 가격은 4분의 1수준이다.
또 1인 가구 증가·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추세도 냉동 과일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냉동 과일은 손질이나 보관이 간편하다 보니 1인 가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냉동 수입 과일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제품군을 망고, 수박, 패션 프루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규 산지도 계속 발굴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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