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日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 1000만달러 투자 협약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경남=박연진 기자
입력 2025-01-31 18: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일본 도쿄에서 투자협약 체결… 올해 첫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

 
박완수 도지사는 3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종합물류기업 코쿠사이익스프레스KSE 본사를 찾아 진해신항 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신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경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3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종합물류기업 코쿠사이익스프레스(KSE) 본사를 찾아 진해신항 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신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올해 첫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1일 일본 도쿄 코쿠사이익스프레스(KSE) 본사를 방문해 진해신항 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신축을 위한 1000만달러(약 13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나승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이사(요코하마 한국기업인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2030년까지 진해신항 배후단지에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약 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남지역 물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축되는 물류센터는 화장품 기업의 일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경남 대표 농산물인 딸기, 파프리카 등의 수출 물류망을 확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박 지사는 협약식에서 "부산 진해신항을 물류 거점으로 삼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물류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한국과 일본의 이커머스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기업"이라며 "특히 관세 제도와 물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직접 관세청에 건의하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이 향후 기업 투자 확대와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육상·해상·항공 화물 운송, 창고 보관, 수출입 통관 서비스, 전자상거래 물류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1999년 한국 진출 이후 서울에 물류센터를 개소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일본 수출 물류를 지원해왔다.
박완수 경남지사, 일본서 1150만 달러 농수산물 수출 성과
도쿄서 열린 수출상담회서 경남 농수산물 글로벌 시장 확대 모색
  
박완수 도지사는 31일 동경 신주쿠 게이오 호텔에서 열린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 참석했다사진경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31일 동경 신주쿠 게이오 호텔에서 열린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 참석했다.[사진=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1일 일본 도쿄 신주쿠 게이오 호텔에서 열린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경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업체 7개사가 일본 바이어 7개사와 총 1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과를 거뒀다.  

박 지사는 이날 상담회에서 “환율 변동과 기후 변화 등으로 수출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번 계약 성사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케이푸드(K-푸드)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이 일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개선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도내 10개 기업이 참가해 15개 이상의 품목을 선보였으며, 일본 바이어 30개사가 경남 농수산식품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성화 영농조합법인은 일본 A사와 400만 달러 규모의 파프리카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경남 농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알리고, 일본 내 유통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했다. 행사에는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일본지역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시식 행사와 상담회를 통해 경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식 선호 증가, 가정간편식 소비 확대, 해외 온라인 구매 활성화로 한식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특히 한식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주요 시장으로, 2024년 기준 경남 농림수산물 수출액이 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남도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일본 시장 내 경남 농수산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