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영업현장 내부통제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점장이 직접 금고 관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지점장은 매월 첫 영업일에 금고를 열고 마지막 영업일에 금고를 닫는 데 참여한다. 직접 △금고 개·폐문 △금고 잠금장치 이상 유무 확인 △ 금고 내부 관리 상태 등 금고 업무 전반을 점검해 시재 사고 예방을 포함한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진완 은행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상적인 금고 업무부터 지점장이 직접 점검해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도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서울 용산구 고객행복센터를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뢰의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을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고객 신뢰와 혁신 △농협금융 정체성 강화 △미래경쟁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실력 있는 농협금융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금융의 모든 가치는 고객의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금감원이 제시한 책무구조도 등 시스템을 통한 내부통제 관리를 살펴보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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