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꽃 과자 인형 등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60758622364.jpg)
여야는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아가 교사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전체회의를 열어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한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며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교육 당국과 관계 기관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린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데도 한창 꿈을 키워야 할 초등학생이 학교에서조차 보호받지 못한 채 희생됐다는 사실이 너무도 참담하다"며 "대한민국 사회가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 처방만 반복해서는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없다"며 경찰의 사고 경위 조사·관리 체계 점검 등을 통한 진상 규명, 교육 당국의 안전 관리 시스템 재검토와 실질적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희생된 학생에게 애도를 표하며, 깊은 충격과 상심에 빠져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모든 학생이 안전한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변인은 "어린 나이의 학생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무참하게 희생됐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며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가 돼야 한다. 학교에 대한 믿음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수사 기관과 관계 기관은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부와 해당 학교 등 관계 기관은 철저한 조사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경찰은 혐의를 자백한 교사를 신속하게 수사해 진상을 밝히고 엄벌에 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해당 사건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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