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수장, 美 관세에 "비례적 대응할 것"…무역장관 긴급회의 소집

12일 27개 회원국과 화상회의 예정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12일 27개 회원국의 무역장관들이 참가하는 화상회의를 연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심히 유감"이라며 "EU에 대한 부당한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관세는 곧 세금이며 기업에 나쁘고 소비자에겐 더 좋지 않다"며 "EU는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EU를 비롯해 한국, 일본, 브라질 등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내달 1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