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와 긴급회동을 마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와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214924690959.jpg)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체포 명단'에 포함됐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애초 1차 명단 15명에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12월 3일 밤 10시 30분에서 40분 사이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텔레그램 전화를 걸어 왔다"고 진술했다.
당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조 청장에게 정치인이 포함된 15명의 명단을 불러주면서 "이들을 체포할 건데, 위치 파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조 청장은 명단을 적은 메모를 버려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첫 통화 때 한 전 대표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1차 명단에 없었던 한 전 대표는 그날 밤 자정 이후 방첩사가 대상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과 3명으로 좁힐 때도 그대로 있었다.
조 청장은 여 전 사령관에게 체포 명단을 듣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대답했고, 부하들에게 따로 지시하지 않았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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