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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짜이찌엔 하얼빈, 마르하반 사우디 네옴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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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5-02-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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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억 아시아 최대 축제

  • 제9회 하얼빈 대회 폐회

  • 韓 기수는 압바꾸모바

  • 金16·銀15·銅14…종합 2위

  • 10회는 사우디 네옴시티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짜이찌엔(再见) 하얼빈, 마르하반(مرحبا) 사우디 네옴시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폐회를 알렸다. 다음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다.

2017 삿포로 이후 8년 만에 개최된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폐회식에는 리창 중국 총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선수들은 '얼음과 눈의 화합'이라는 주제로 자국기를 들고 폐회식장에 입장했다.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기수는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다. 압바꾸모바는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압바꾸모바 뒤로는 금·은빛 연기를 펼친 한국 컬링 대표팀이 따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일 개회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8일간 진행됐다. 눈과 얼음의 도시라는 별명처럼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날씨로 겨울 스포츠 축제에 참여한 선수들을 환영했다.

폐회식 공연에서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주로 사용했다. 공연은 마스코트인 '빈빈'과 '니니'가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렸다.

34개국 1200여 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6개 종목, 11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64개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선수 148명(총 선수단 222명)이 출전해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총 45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종합 2위였다. 2017 삿포로 때와 같은 금메달 수로 종합 2위를 지켰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삿포로 때보다 각각 3개와 2개 적었다.

빙상 종목인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금메달 16개 중 6개가 이 종목에서 나왔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남녀 싱글을 모두 석권했다.

폐회식은 개회식 연출을 맡았던 샤샤오란 총감독이다. 감독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연출을 맡은 바 있다.

폐회식은 겨울과 작별하고 봄을 맞이한다는 주제다.

하얼빈에서 펄럭이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이 사우디 네옴시티로 넘어갔다.

제10회 동계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 서부 네옴시티에서 열린다. 네옴시티는 최첨단 도시다.

이 도시를 구상한 사람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다. 왕세자는 2017년 발표한 비전 2030에서 네옴시티를 소개했다. 경기는 네옴시티 내 대규모 산악 관광단지인 트로제나에서 진행된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서방에서는 사우디의 이러한 움직임을 스포츠 워싱(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세탁)이라 부르고 있다. 사우디의 인권 문제는 여전히 지적받는 중이다.

사우디에는 이슬람 제1 성지 메카가 있다. 무슬림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장소지만, 비무슬림은 갈 수 없다.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자가 대회기를 이양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자가 대회기를 이양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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